탈진한 야생산양 긴급구조
기사 메일전송
탈진한 야생산양 긴급구조 강원대 김종택 교수 구조 나서 부상 치료후 빠른 회복세 보여
  • 기사등록 2005-05-18 23:42:34
기사수정



부상을 입고 탈진상태로 발견된 산양(천연기념물 제217호)이 긴급 구조에 나선 교수진에 의해 강원대학교 동물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했다.


강원대학교(총장 최현섭) 수의학과의 김종택 교수(야생동물질병학 전공)는 지난 17일 저녁 군부대 신고를 통해 고성군 사천리 지역에서 부상당한 산양을 동행한 산사모(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정창수씨와 함께 긴급 후송해 응급 처치했다. 김 교수는 산양에 대해 X-ray 촬영 등 건강상태를 진단한 뒤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이날 구조된 산양은 지난 15일 고성군 사천리 군부대 대대장이 발견, 보호하다 상태가 악화되자 김 교수에게 긴급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송된 산양은 3-4세 가량의 성체로 보이며 별다른 외상은 없었으나 매우 탈진한 상태로 경련이 심하고 쇠약해져 있어 우려됐으나 동물병원에서 휴식을 취한 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 교수는 입원실에서 지속적인 영양공급과 치료를 병행해 경과를 지켜본 후,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적당한 지역에 방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해 인간에게 포획돼 쓸개즙을 채취당해 오던 반달가슴곰의 수술과 치료에 참여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및 방생을 실시해 오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5-18 23:42:3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