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한 장미 품종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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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소장 강상헌)는 18일 서울 aT센터 전시실에서 농림부 및 농진청 관계자, 생산자단체 및 농업인 500여명을 초청, 국산 ‘장미’ 품종 및 계통 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최되는 우수 계통 및 품종 평가회는 국내 각 기관에서 육성한 29품종을 전시해 생산농가나 소비자들이 한자리에서 우리나라 육성품종을 비교 검토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육성 품종의 우수성을 홍보해 농가보급을 확대도 꾀하게 된다.


원예연구소와 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92년부터 절화장미 품종 육성 연구에 착수, ’00년 ‘핑크레이디’등 5품종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7품종을 육성해 증식·보급 중이다. 그중 스프레이 품종인 ‘핑크레이디’, ‘써니레이디’는 ‘03년부터 지속적으로 시범수출한 결과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올해 새로 육성한 계통에 대해 화훼경매사, 유통 및 수출업체, 생산농가, 종묘회사 등으로부터 기호도를 평가받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우수 계통을 품종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평가할 계통들은 꽃 모양이 우수하고 크며, 수명이 긴 ‘원교 D1-80’과 대일 수출용으로 유망한 ‘원교 D1-90’등 58개 계통이다.




원교 D1-89


장미는 세계 3대 절화중의 하나로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품목이다. 우리나라에서 상업적으로 장미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대초며 ’90년 이후로 장미 재배면적이 급속히 증가해 ‘03년 약 820ha에 이르고 있다. IMF이후 수출물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연간 1,000만$ 정도의 규모로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장미의 대부분이 외국 품종에 의존하고 있어 품종 보호권이 강화된 시점에서 로열티 지불문제가 커다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연간 추정 로열티가 129억원에 달해 이에 따른 농가의 로열티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우수한 국산 장미 품종육성과 보급에 대한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기다.


원예연구소 강상헌 소장은 “새로 육성한 우리 장미품종들을 조기에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품종의 국산화 뿐만 아니라 수출을 확대하고 재배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여 외화절약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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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17 23: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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