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씨 전복 브랜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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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육종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전복 육종프로그램 연구에 착수해 1세대 전복을 작년에 생산, 유전능력을 평가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전복은 우리나라 양식산업 중 넙치 다음으로 중요한 품종으로 지난 30년간 인공종묘 대량생산기술 및 육상양식, 해상가두리 양식 등 양식기술 개발에 힘입어, 최근 전복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2천여톤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생산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생산단가의 상승 등으로 생산성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복양식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양식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의한 경쟁력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패류육종연구센터가 작년부터 시작한 전복육종프로그램 연구는 전국 13개 지역 어미집단 확보 및 유전학적 분석, 사육수온 관리를 통한 성숙유도와 개체별 산란유도 기법 확립 등으로 1세대 육종전복 204가족을 생산하는 주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생산된 족보개념의 204가족은 각각 한 마리의 어미와 아비가 교배돼 생산된 가족이다. 이들에 대해 유전능력평가를 실시해 우량형질을 가진 가족을 선발 관리하고 선발된 1세대 전복을 어미로 2세대를 생산, 이런 세대가 거듭되면 우수한 형질을 가진 전복품종이 탄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연구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패류육종연구센터는 3단계 추진계획을 마련, 1단계인 작년에는 어미집단 확보 및 1세대 육종전복 생산으로 완료됐으며, 2단계인 '05∼'13년에는 2·3세대 육종전복 생산 및 유전능력 평가, 3단계인 '14년에는 생산된 우량육종전복의 보급 및 브랜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복육종 연구가 완료되는 오는 '14년에는 현재의 성장속도보다 30% 향상된 우량전복의 씨 전복 개발이 완료돼 장기간 소요되는 현재 전복양식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양식기간 단축과 원가절감을 통해 약 3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와 브랜드 및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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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17 1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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