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노거수와 생태계 보호를 목적으로 광릉숲 관통도로(국지도 98호선)에 오는 7월 1일부터 8톤이상 화물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광릉숲 관통도로 교통량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150년 이상 된 전나무 가로수 24%가 이미 말라죽었고 앞으로도 계속해 고사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목원(원장 김형광)은 경기지방경찰청 및 지역주민 그리고 관련업계 등과 협의를 마치고 ‘ ‘97광릉숲 보전 종합대책’의 유일한 미결과제인 광릉숲 관통도로의 8톤이상 화물차량 통행 제한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도 남양주시 진접읍 47번 국도변 굴다리(남양주.진접.부평)~봉선사~국립수목원(포천.소흘.직동)경계에 이르는 5.1㎞구간을 8톤이상 화물 자동차 통행제한 구간으로 설정한다.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홍보 및 계도를 실시한 후, 7월 1일부터는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7년 7월에 완공예정인 포천?소흘?이동교리~내촌?진목리 간(7.86㎞)의 광릉숲 우회도로가 건설되면, 광릉숲 관통도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노거수 고사를 방지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대형차량에 대한 대책을 세워 추진했으며 지역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통제구간 지역내 일반공사를 위한 차량의 통행은 허용할 방침이다.
국립수목원과 경기지방경찰청은 광릉숲 관통도로 통행을 제한하더라도 10~20분 정도면 인근 우회도로가 갖춰져 있어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지역 운송업체와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통행제한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