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녹색순례, ‘생명의 속도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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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녹색순례, '생명의 속도로 가라' 무분별한 개발현장 체험 프로그램 녹색연합 활동가·회원 등 60명 참여
  • 기사등록 2005-05-14 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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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9박10일간 백두대간 낙동정맥의 핵심인 경상남도 양산시 천성산 일대에서 활동가, 회원, 일반시민 등 6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녹색순례에 나선다.


녹색순례는 인도의 생태철학자인 사티쉬 쿠마르가 2년반 동안 지구의 평화와 환경을 걱정하며 걸었던 평화순례로부터 비롯됐다.


지난 '98년부터 시작된 녹색순례는 해마다 보전가치가 높거나, 무분별한 개발이 진행되는 지역을 직접 걸어가며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강화도 남단의 아름다운 갯벌에서 새만금까지, 248km 비무장지대에서 전국의 미군기지까지, 생명의 물줄기 낙동강에서 백두대간의 품으로 녹색연합은 온종일 걸어서 자연 파괴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며, 자연과 함께 희망과 긍지의 삶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2005 천성산 녹색순례'를 우리의 일상을 매몰차게 몰아가는 개발의 속도, 고속철도의 속도를 반성하며 '생명의 속도'를 깨닫고자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생명의 속도로 가라'는 주제로 천성산의 아픔을 느끼고, 일상에 찌든 녹색연합 활동가와 회원들의 닫힌 가슴에 생태적 감수성을 채우자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지율스님의 100일간의 단식과 산간계곡 1급수 환경지표종인 꼬리치레도롱뇽의 서식지로 유명한 천성산. 녹색연합은 9박 10일 동안 한껏 천성산에 빠져 '자연과의 공존', '생명의 속도'로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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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14 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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