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용자, 어플설치·회원가입 반복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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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용자, 어플설치·회원가입 반복 불편 호소 이용우, “보조금사업자 로밍 비용도 평가해야”  
  • 기사등록 2024-10-17 15: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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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저널=서울】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을)은 오늘(17일) 한국환경공단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용 불편을 지적했다.

 

이용우 의원은 “탄소중립 시대를 위해서 전기차 보급 확대는 포기할 수 없는 정책”이라며 “전기차 사용자에게 가장 큰 불편한 점은 충전 사업자마다 어플과 결제카드를 달리 써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의원이 17일 한국환경공단 국정감사에서 전기차 충전기 사용에 쓰이는 여러 종류의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현재 한국환경공단이 보조금을 지급한 충전시설 사업자는 133개나 된다. A사 어플로 B사의 충전기 요금을 결제하는 충전기 공동사용, 즉 로밍을 할 수 있긴 하지만, 로밍 비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충전기 대수 1위인 GS차지비는 33개사와 로밍을 맺었지만, 로밍금액이 GS차지비 요금에 비하여 적게는 130%에서 많게는 180%까지 비싼 수준이다.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충전기 앞에서 충전 사업자 전용 어플을 설치하고, 회원가입과 신용카드 등록을 한 후에야 비로소 충전을 시작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런 일이 벌어지는 원인으로 환경공단이 충전기 보급 보조금 사업자를 선정할 때, 로밍 여부만 평가할 뿐, 로밍 비용은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밍 비용이 얼마나 저렴한지 평가 항목에 포함했더라면, 충전기 사업자들은 로밍 비용을 낮추려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은 “이 의원의 지적사항에 대해 공감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의원은 “전기차 안전은 물론, 충전 편의성까지 제고되어야 전기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전기차 사용자가 어플 반복 설치와 다수의 플라스틱 카드를 소지하는 불편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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