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폐사, 환경악화와 질병 복합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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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폐사, 환경악화와 질병 복합작용 연중 채취로 서식밀도 낮춰야 폐사 바지락 어장 저질오염 가중
  • 기사등록 2005-05-12 1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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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바지락 폐사 원인은 기상요인, 조석주기, 어장환경 및 퍼킨수스병의 감염 등 환경악화와 질병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12일 봄철 서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바지락의 폐사 원인에 대해 이같이 규명하고 대처방안을 발표했다.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서해안 바지락 폐사는 예년에는 서식밀도가 높은 어장 또는 환절기인 봄철과 가을철에 산발적으로 발생했으나 올해는 서해안 일부에서 거의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서식밀도나 저질에 관계없이 발생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 병리연구팀, 서해수산연구소 및 갯벌연구센터, 지방해양수산청, 시·군, 어촌계 등이 참여해 지난 3월 중순부터 폐사원인을 밝히기 위해 양식장 환경과 폐사 실태, 바지락의 건강도 및 병리학적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서해수산연구소 박영제 양식연구팀장은 “바지락 폐사를 줄이기 위해서는 연중 채취를 통해 서식밀도를 낮춰주거나 출하시기를 조절해야 하며, 그래도 폐사가 지속될 경우, 조속히 폐사 개체를 수거해 퍼킨수스병의 전염 속도를 낮춰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또, “폐사된 바지락 어장은 죽은 껍질이 과다하게 축적돼 어장의 노후화 및 저질오염을 가중시킨다”며 “어촌계를 중심으로 바닥갈이, 모래 투여, 저질개선제 살포 등 어장 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환경을 개선해주는 한편, 어장 휴식년제를 통해 어장의 생산력을 회복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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