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이어가는 한지의 색다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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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을 이어가는 한지의 색다른 변신 ‘그리움을 엮는 천년의 사랑 展’
  • 기사등록 2005-05-10 00: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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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동식)은 ‘지승공예’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 ‘그리움을 엮는 천년의 사랑展’을 오는 12일부터 서울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충청남도지정 무형문화재 2호 지승공예 기능보유자인 최영준 선생과 그 제자들의 작품, 최장인의 스승이자 시할아버님이셨던 故김영복 옹(충남무형문화재지승공예부문)의 유물 등 100여점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천년을 이어가는 한지의 색다른 변신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지승공예’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에 전시 예정인 작품.(필통)


지승공예는 일명 노엮개라고도 하는데 ‘지(紙)’는 종이를, ‘승(繩)’은 서로 얽힌 사슬모양’을 뜻하는 것으로 종이를 꼬아 실 모양으로 만든 후 이것들을 서로 엮어서 만든 공예품을 가리킨다. 종이가 귀하던 조선시대 선비들은 책을 만들 때 가장자리를 가지런히 하기위해 잘라낸 부스러기들이나 연습하고 난 후 버리게 되는 한지들을 비벼 꼬아서 끈으로 만들고 책을 매거나 그릇을 만들어 사용했고 지승으로 짚신을 삼은 것은 상류사회의 사치품이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승으로 엮은 각종용도의 그릇, 반짇고리, 상자, 베게, 술병, 요강, 방석, 신발 등 매우 다양한 작품이 선보이며, 특히 옻칠을 먹여 흡습성이 높은 단점을 보완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이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 ‘그리움을 엮는 천년의 사랑展’은 5월 28일까지 17일 동안 무료로 개방되며 아울러 직접 한지를 꼬고 엮어 공예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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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5-10 00: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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