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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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 LS전선, '울트라 캐패시터' 수소연료전지차량 등 사용
  • 기사등록 2005-05-09 15: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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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대표 구자열)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울트라 캐패시터(Ultra-capacitor 일종의 배터리 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LS전선이 개발에 성공한 울트라 캐패시터는 2년간의 연구와 3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오는 2006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기화학 콘덴서' 또는 '슈퍼 캐패시터'라고도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2차전지와 비교해 100배 이상의 고출력 특성을 갖고 있다. 2차 전지가 최고 1,000회 정도의 충·방전을 하는데 비해 울트라 캐패시터는 50만회 이상 반복할 수 있을 만큼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영하 40도의 극저온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등 2차 전지가 지니지 못한 다양한 기술적 특성을 가졌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제품으로 주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 분야의 핵심부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기존 50F(Farad) 이하의 소형 및 초소형 제품은 주로 TV, VTR, PC 및 핸드폰 등 전자제품의 비상전원 기능을 하고 있는 콘덴서 대체품으로 사용된다. LS전선의 경우, 풍력발전기 등에 사용되는 120F급 중형에서 수소연료전지 차량 등에 사용되는 2,000F급 대형 중심으로 사업을 특화하기로 했다.


이번에 울트라 캐패시터를 개발한 이경준 부품연구소장은 "타사 제품에 비해 20% 이상 낮은 저항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정격전압의 경우 기존 제품이 2.5볼트(Voltage)인데 반해 LS전선 울트라 캐패시터는 2.8볼트로 세계 수준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트라 캐패시터 세계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5천만불 정도지만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상용화되는 오는 '10년 이후에는 10억불 이상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분야는 지난해 정부가 추진중인 '10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차세대 전지분야 중 하나로 국가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돼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08년까지 4년간 총 275억원을 투입, 관련 기술과 제품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울트라 캐패시터(Ultra-capacitor):자동차, 전력 및 전자분야에 적용되는 2차전지 보완/대체재로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


▲F(Farad)급 : 울트라 캐패시터(UC)의 용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Farad의 숫자가 높을 수록 용량 및 출력 특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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