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녹지사업소는 오는 11일부터 10월말까지 시청 앞 서울광장에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생식물을 배치,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수생식물은 수질 정화능력이 크고, 물과 함께 먼지 저감기능이 탁월해 도심공간에 배치할 경우 환경에 유익한 식물이다. 특히 도시에서는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자녀들과 함께 관람할 경우, 자연학습효과가 큰 장점도 있다.

녹지사업소는 옛 고향의 전통용기인 돌수각, 항아리 및 원형화분 등 53조의 다양한 형태의 식재용기에 창포, 속새, 수련, 부들, 연 등 꽃과 잎이 매우 아름다운 수생식물 20종 1,234본을 식재해 서울광장 주변을 하나의 수생식물 전시장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물의 특성을 설명한 식물안내 표찰을 설치해 일반시민이나 어린이 및 학생 등이 수생식물을 관람하면서 자연학습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수생식물은 꽃이나 잎도 매우 아름다워 도심 가로경관을 향상시키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기간은 올 10월말까지로 수생식물 중 예쁜 꽃을 관람목적으로 하는 대상식물이 폐화 될 경우에는 계절에 맞는 다른 수생식물로 교체하는 상설전시 방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