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공무원노조 9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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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공무원노조 9일 출범 류광열 초대 위원장 취임 공노총 소속 첫 노조설립
  • 기사등록 2005-05-08 1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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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 공무원노동조합이 ‘국민과 함께 하는 노조,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합리적인 신 노사관계 정립’을 기치로 내걸고 9일 출범한다.


산업자원부공무원노동조합은 9일 오후 5시, 산자부 지하대회의실에서 조합원과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류광열 초대 위원장이 취임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산자부 공무원노조는 조직·임원 등의 내부역량을 축적해 내년 1월 ‘공무원의노동조합설립·운영에관한법률’의 시행에 대비하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회 산자위 소속 김태홍·조승수의원과 조환익 산자부차관, 박성철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 중앙부처·지자체 직장협의회장·노조위원장, 산자부 산하기관 노조위원장, 조합원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산자부 공무원노조 초대 류광열 위원장은 미리 배포한 취임사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투명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공무원노동조합이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내부고발자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노조가 ‘공무원 클린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공직 내부의 상의하달식 경직된 조직문화, 공무원의 취약한 복지여건, 암암리에 일어나는 연령별, 성별, 출신별, 차별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조가 중심이 돼 다각적으로 견제·감시활동 및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지나친 집권적·권위주의적 의사결정구조로 인해 공직사회의 혁신이 어려운 점에 주목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혁신업무의 일정부분을 공무원노동조합이 수행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을 천명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공무원노동조합을 설립함에 따라 각 중앙부처, 지자체가 노조설립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단위 공무원단체는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있으며, 산자부공무원노동조합은 공노총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6급 이하 공무원들의 모임인 산자부공무원노조는 지난 1996년 결성된 ‘조직발전연구회’를 모체로 과거 직장협의회 설립(1998년 직장협의회법 제정)을 주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금년 1월에는 국회가 ‘공무원의노동조합설립·운영에관한법률’을 제정한 바 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비교(자료제공: 산업자원부 공무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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