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금균섭)은 올해 에너지절약시설자금을 지원 받고자 하는 사업장은 빠른 시일 내에 자금을 신청해야 투자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공단은 전년대비 47% 증액된 총 7,770억원을 에너지절약융자사업에 지원하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자금추천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절약시설자금은 4,580억원 예산의 85.4%인 3,913억원이 추천 및 접수 완료돼 현재 예산의 14.6%인 667억원만이 추천 가능한 상태다.
이처럼 자금이 빨리 소진된 것은 지속되는 고유가 상황으로 인한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고조와 업체당 지원한도 확대 및 인터넷 신청제도 도입을 통한 지원절차 개선 등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올해 처음 시행된 인터넷 신청제도가 이제 정착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절차 및 제도를 개선하여 고객만족을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에너지절약시설투자는 지난해 실시된 투자성과조사결과 절약시설 투자 1억원당 연간 3,300만원의 에너지절감과 $26,291의 국제수지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 정도면 투자비 전액을 회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원가절감은 물론 에너지사용액 절감을 위한 중요한 수단임이 입증됐다.
공단 관계자는 “융자사업이 에너지해외의존도가 97%나 되는 우리나라의 지속적 경제발전과 국제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자금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에너지절약시설자금 지원대상시설 확인 및 지원신청은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www.kemco.or.kr)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