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추대가 늦어 여름재배에 적합하고 팁번(Tip-burn, 잎끝갈변)에 강한 상추 품종이 육성됐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소장 목일진)는 7일 사계절재배가 가능한 청축면 상추 품종 ‘하청’(사진)을 육성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신품종 ‘하청’은 잎 표면의 굴곡정도가 조밀하며 중생종으로서 잎색은 생육초기에 연한 녹색이나 후기에 밝은 녹색이 된다. 잎 모양은 넓은 타원형이다.
또한, 결구상추처럼 잎의 두께가 두꺼우며, 속잎이 아삭아삭해 식미감과 저장성이 좋다. 주당 40매의 잎을 수확할 수 있으며 잎 무게는 약 774g로 수확량이 많다.
수량성은 대관령, 충북, 제주, 경기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2년간 봄, 여름 및 가을 재배했을 때 기존 청축면 상추품종보다 평균 7% 증수됐다.
한편, 상추는 웰빙시대 대표적인 쌈용 채소로 재배면적이 지난 ‘90년에 4,890ha에서 ’03년에 6,994ha로 증가할 정도로 매년 재배면적과 생산량,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신선 채소류의 대명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