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취급 작업환경 ‘정확히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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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취급 작업환경 ‘정확히 측정’ 한국산업안전공단, 국내 최초 시료개발
  • 기사등록 2005-05-06 10: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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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작업환경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도록 평가하는 시료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작업환경측정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작업환경측정’은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인체에 유해한 작업을 하는 사업장의 사업주가 근로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실시하는 제도다. ‘작업환경측정 정도관리’는 ‘90년 이후 원진레이온 이황화탄소 중독사건을 비롯한 직업병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작업환경측정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2년에 처음 도입돼 연2회씩 작업환경측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6일 ‘증기 인공환경 시스템을 이용한 정도관리시료’를 개발해 유해물질 취급사업장에서 실제 사용되는 수십 가지 혼합물질이 포함된 상태에서 정도관리가 필요한 물질을 대상으로 작업환경 측정기관의 분석능력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공단은 벤젠, 톨루엔 등 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작업환경 측정시 활성탄관 등 시료채취기구에 직접 미량의 유기용제 시료를 주사해 조제하던 종전의 정도관리시료가 산업현장의 작업환경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능력을 검증하는데 있어 한계성을 보임에 따라 정도관리 시료 개발에 나섰다.


이에 따라 증기 인공환경 장치를 구축, 근로자의 실제 작업환경과 같은 온도와 습도조건에서 다양한 혼합물질로 정도관리용 시료 조제가 가능해 작업환경측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번에 개발된 작업환경측정 정도관리시료는 산업안전공단 연구원이 올해 상반기 작업환경측정 정도관리에 참여한 115개 측정기관을 대상으로 시험 평가한 결과 기존의 미량주사방식보다 정확도 및 정밀도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산업보건위생연구실 관계자는 “이번 정도관리 시료의 개발로 작업환경 측정기관들에 대한 정도관리를 체계적으로 수행, 우리나라 작업환경측정의 신뢰성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도관리를 받아야 하는 대상기관은 작업환경 측정기관, 작업환경전문연구기관, 종합·보건진단기관, 정도관리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 및 단체 등 전국 130여개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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