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농업기술 수출 쾌거
기사 메일전송
국내 친환경농업기술 수출 쾌거 농진청 개발한 '친환경 미생물제'에 로열티 러시아 농용 미생물제 생산회사와 협약 체결
  • 기사등록 2005-05-05 20:47:44
기사수정

국내에서 개발된 '친환경 미생물제'에 대한 노하우(Know-how)를 러시아 기업이 로열티를 주고 사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은 5일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식물성장촉진 미생물제를 개발, 러시아 비솔비(BISOLBI-INTER) 회사와 미생물제 생산이용에 관한 로열티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대상 미생물제는 농진청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 강위금 박사팀이 개발한 바실러스 속 KR083과 슈도모나스 속 RRj228균주 제제로 공중질소를 고정하거나 식물의 양분이용률을 높여 주고 식물성장을 조장한다. 아울러 식물병의 발생을 저지하는 특성이 있으며 농작물의 수량을 10% 가량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서 러시아 '비솔비' 회사는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측에 해당 미생물제에 대한 영업이득의 3%를 로열티로 지불할 것을 약속했으며, 영남농업연구소는 미생물제 생산과 이용에 관한 노하우(Know-how)를 러시아측에 적극 지원키로 했다.




◀농진청 작물과학원 김호영 영남농업연구소장과 러시아 미생물연구소 부설 BISOLBI-INTER 사 대표 CHEBOTAR 박사의 러시아 수출 로열티 협정 조인 모습


러시아측 협약자인 '비솔비'는 지난 '00년에 설립된 러시아 농업미생물연구소 부설 벤처회사로 브라질, 남아프리카, 구 소련 연방, 중국, 인도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러시아의 대표적 농용 미생물제 생산회사로 알려졌다. 이미 자체시험을 통해 로열티 대상 미생물제의 작물증수 효과를 확인,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의 대체 기능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는 농진청 제품생산기술의 노하우 수입을 강력히 희망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비솔비'를 대표하는 CHEBOTAR 박사는 "로열티 지불대상 미생물제의 실용적 가치를 농작물 재배과정에서는 물론이고 수확 후 관리단계에서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지구환경 변화에 따른 농업생산성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비롯한 농업선진국의 친환경 기능성 미생물제 개발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진청 영남농업연구소 강위금 박사는 "농업의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면서 각종 해외 지적재산권 문제를 능동적이고 공격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첨단 친환경농업기술의 개발과 수출을 통한 해외 로열티 확보에 힘써 왔다"며 "러시아로부터의 농용미생물제에 관한 로열티 확보는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한국농업의 미래를 밝혀주는 매우 고무적인 청신호"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5-05 20:47:4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