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장례시설, ‘백문이 불여일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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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장례시설, '백문이 불여일견' 선진 시설방문, 혐오시설 불식효과 만점 부천시, 추모공원 반대 시민 견학 주선
  • 기사등록 2005-05-04 17: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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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가 현안사업으로 추진중인 추모공원조성과 관련, 반대시민들의 선진장례시설 방문이 혐오시설 불식에 큰 성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천시는 추모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반대 시민들의 저항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반대시민들의 추모시설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국내 대표적 선진장례시설로 장례시설 벤치마킹 일번지로 자리잡고 있는 제주도양지공원 방문을 계획한 것.


4일 부천시에 따르면 선진장례시설 방문에 참가한 시민 대부분은 기존 벽제화장장, 부평화장장 등의 낡은 수도권 화장장으로 인해 시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이 납득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들 주민들이 지난 3일 제주도 양지공원을 방문,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 쾌적하게 공원으로 자리잡은 추모공원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지공원은 원형 건축조형물로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돼 쾌적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29,957㎡ 면적에 지하1층, 지상1층 규모로 분양실, 관망실, 수골실, 중앙통제실, 화장로, 유족대기실 등의 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02년 5월에 완공했다.


이날 방문단 일행은 먼저 조철수 제주시 양지공원 관리사업소장으로부터 양지공원에 대한 시설개요와 설명을 전해 듣고 참여시민들의 질의답변을 통해 장례시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조 소장은 "제주시 인구는 30만명에 이르며 30.8%의 화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장례문화의 변화에 대비해 화장로 5기를 설치·운영한다"고 밝혀 인구 86만명의 화장율 55%에 이르는 부천시의 추모공원추진과 관련, 일부반대시민들이 제기하는 화장로 6기 과다설치 논란을 무색케 했다.




이날 방문단은 제주양지공원내 납골시설을 둘러본 뒤 화장연소시 무색, 무연, 무취의 시설임을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방문단의 인솔단장인 부천시 윤순중 여성복지과장은 "양지공원이 3년전 조성된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최첨단시설은 아니다"라면서 "부천시는 한 차원 높은 최첨단시설을 갖춘 추모공원과 친환경적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참여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양지공원 견학에는 반대민원 제기지역 주민 20명과 노인대표2명, 추모공원추진위원회위원4명, 조성국 시의원, 지역언론인 6명, 관계무원 6명 등 총 39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대대책위원회관계자들은 참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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