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해양수산부는 경북 영주에 위성항법기준국(사진)을 설치, 6일 준공식을 갖고 정상가동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무주 설치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영주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기준국은 GPS 인공위성에서 발사한 위치신호를 보다 정밀(오차 1m 이내)한 신호로 바꿔 경북 내륙산간지역에 제공하게 된다.
영주위성항법사무소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1만5000평 부지에 위성항법시스템(DGPS)을 구축하고 운영사무소 등을 설치해 기존 해양용 DGPS 기준국의 사각지대였던 내륙 산악지역에서 보다 정밀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준공식에는 정일영 해양부 안전관리관이 참석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고가 많았던 관계자들에게 해양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또 국가 측위인프라 활용분야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DGPS 관련 장비 전시회도 마련된다.
◀영주기준국 DGPS 기준국장비
해양부는 우리나라 항만 및 연안해역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총 12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해양용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을 전국 연안 11개소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해양용 DGPS시스템의 경우, 일부 산악지대를 제외한 내륙의 65%이상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해 육상 이용자들이 이 시스템의 활용을 요구해옴에 따라 시스템을 육상에까지 확대 설치하는 전국망 DGPS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 총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륙 6개소에 설치중이다.
전국망 DGPS시스템이 구축되면 해양항법은 물론 육상 물류, 군사작전, 산림측량, 자원관리, 긴급구조, 지리정보 분야 등 각 부문에서 폭넓게 활용될 뿐만 아니라, 측위정보 관련 산업분야의 활성화를 유도해 지역사회 산업 및 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