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기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중 대구지역 골프장 4곳을 대상으로 잔디와 토양 그리고 잔디와 토양에서 흘러나온 최종유출수에 대해 농약잔류량을 검사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검사대상은 팔공컨트리클럽, 냉천컨트리클럽 등 민간에서 운영중인 두 곳과 육군무열대, 공군11전투비행단 등 군부대에서 운영하는 곳을 포함 총 4곳이다.
검사항목은 엔도설판, 이피엔, 포스파미돈 등 3종의 고독성 농약과 캡탄, 다이아지논, 페니트로치온 등 17종의 저(보통)독성 등 총 20종의 잔류농약을 검사한다.
이들 골프장은 지난 '00년부터 '04년까지 매년 5월과 9월 두 차례씩 농약잔류량 검사결과, 잔디와 토양에서 인체에 해로운 고독성 농약은 한차례도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02년 5월과 '04년 9월 팔공골프장의 잔디에서, '04년 9월 육군무열대골프장의 잔디에서 저독성 농약인 페니트로치온이 미량 검출되었을 뿐 최종유출수와 토양에서는 농약오염이 없었다.
한편, 골프장에서 맹독성이나 고독성 농약을 사전 승인 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