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국립종자관리소(소장 심재천)는 올해부터 벼 보급종을 친환경농업으로 생산하고 유기종자를 생산하는 등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한 종자공급을 적극 추진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화학비료와 합성화학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산물 인증기준에 맞는 유기종자를 시범사업으로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친환경종자 생산을 위해 벼 채종포장에도 겨울철에 자운영, 헤어리벳치, 호밀 등 녹비작물을 재배하는 '푸른채종포장가꾸기사업'을 실시해 지력증진과 대기정화에 기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화학비료와 농약사용량을 감축토록 하는 등 친환경 종자생산을 추진하고, 축산농가와 연계해 총체보리를 벼 채종포에 집단적으로 재배해 축산액비를 토양에 환원하고 청예사료를 가축에게 급이 하는 자연 순환농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미소독 종자 수요를 사전 조사해 소독을 하지 않은 종자를 공급키로 했다.
국립종자관리소는 현재 32% 수준인 벼 종자갱신율을 오는 '08년까지 50%로 높이기 위해 정선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올해는 벼 보급종 18,000톤을 생산해 갱신율 36%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립종자관리소 관계자는 "친환경 유기종자 생산 공급량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유기농 쌀의 수요에 부응하고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보전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종자관리소는 '친환경종자 생산·공급 추진 연찬회'를 채종농가 및 종자관리소 7개 지소, 지자체 3곳, 종자보급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4일 양일간 함평지소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