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복, 숭어 등 기술개발로 한파피해 방지
기사 메일전송
황복, 숭어 등 기술개발로 한파피해 방지 축제식 비닐하우스 월동사육 기술개발 성공
  • 기사등록 2005-05-02 13:34:20
기사수정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겨울철에 축제식 어류양식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어류 동사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월동사육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새우양식을 위한 축제식 양식장이 잘 발달됐으나 최근 바이러스 질병으로 새우양식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많은 축제식 양식장들이 숭어, 전어 등의 어류양식으로 전환해가고 있다. 하지만 어류 축제식 양식장은 매년 한파에 의한 동사피해가 끊임없이 발생해 양식어업인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해특산 품종의 안정적인 양식기술개발에도 걸림돌이 됐다.




이번에 개발된 축제식 비닐하우스의 월동장은 5,000평 규모의 축제식 양식장 일부를 구획해 기존 사육지의 바닥면보다 2~3m 정도 깊게 판 다음 137평의 비닐하우스(길이 30m×넓이 10m, 수면적 90평)를 설치하여 축제식양식 대상종인 숭어와 황복을 넣어 겨울동안 시험을 실시했다.


이번 시험연구결과 올해 1월 31일부터 2월 2일 사이에 발생한 강풍(20~26m/sec)이 동반된 폭설과 한파시 충남, 전북 등 서해안의 축제식 양식장 수온이 영하 1.5℃ 내외로 하강하면서 많은 지역에서 양식중인 숭어가 동사되어 큰 손실을 입었으나 축제식 비닐하우스 시험시설에서는 내부 수온을 12℃ 전후로 안정되게 유지시킨 결과 월동기간동안 한파에 의한 폐사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작년 12월 4일부터 올해 4월 4일까지 4개월간의 월동시험기간 중 최종 생존율은 숭어의 경우 당년생(체중 59.7±19.9g)이 96.5%, 2년생(체중 715.9±49.9g)이 98.6%를 보였고, 황복은 당년생(체중 19.8±6.5g)이 63.9%, 2년생(체중 140.2±26.6g)이 74.2%로 월동사육에 의한 효과가 양호했다.


서해수산연구소 박영제 양식연구팀장은 “축제식 비닐하우스 월동방법은 비용절감형 기술로 향후 적정 사육밀도와 수질관리 기법을 정착시킬 경우, 한파에 의한 대량 동사피해를 방지할 수 있음은 물론 축제식 양식장의 경제적 이용도를 높여 양식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축제식 월동양식기술을 올 가을부터 어업인에게 본격 보급해나가는 한편 기술을 활용해 서해특산품종인 조기류 등의 월동사육 기술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5-02 13:34:2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