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해안의 짙은 안개로 인해 항해하던 어선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경 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경 구룡포 동방 35㎞ 해상에서 항해중이던 부선선적 채낚기 어선 목연호(29톤, 승선원 선장 박모씨 등 16명)와 구룡포선적 자망어선 금성호(29톤, 근해자망, 승선원 선장 김모씨 등 8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목연호는 선저가 파손돼 해수가 유입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충돌선박 금성호에 의해 11시 40분경 구룡포항으로 예인, 입항했다.

사고 해역에는 포항해경의 500톤급 경비함정을 긴급히 출동, 목연호가 예인중 침몰되는 상황 등에 대비해 입항시까지 안전호송을 펼쳤다.

해경은 오늘 사고가 동해상의 짙은 안개로 시계가 매우 불량한 상태에서 운항부주의에 의한 충돌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선박 선장 및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