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 표류어선 극적 구조 성공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한밤중 심한 안개로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악천후 속에서 표류하던 어선이 해양경찰 경비정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석균)는 오늘 오전 0시 20분경 고흥군 거금도 남방 3.6km 해상에서 완도 금일선적 1.9톤급 선외기어선 명진호(선장 유종찬, 43세)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에 따르면 명진호는 지난 29일 오후 6시 30분경 전남 고흥군 녹동항을 출항, 완도 금일읍 소랑도로 항해중 심한 안개로 항로를 이탈해 표류하다 완도해경에 구조요청을 해왔다.


신고를 접한 완도해경은 경비정 3척을 동원, 완도군 금당도에서, 소록도, 연흥도, 거금도 해상까지 4시간에 걸쳐 수색작업을 펼쳐 오늘 오전 0시 20분경 명진호를 발견 완도군 금일읍 소랑도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당시 조난 선박을 예인한 완도해경 P-75정 오영태 정장은 “안개속에서 표류중이라는 구조 요청을 받을 당시 해상 기상이 너무 나빠 경비정의 이동 자체가 어려웠다”면서 “경비정마저 안개속에서 레이다에 의존해 항해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출동해 안전하게 조난선박을 구조했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설명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4-30 10:22:5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