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부분 진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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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28일 양일간 발생해 오늘까지 이어진 8곳의 산불 가운데 7곳의 진화가 완료됐다.


산림청 산불상황실은 29일 오후 6시30분 현재, 영덕은 큰불을 진화하고 일부 그루터기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잔불을 정리중이라고 밝혔다. 오늘 새로 발생한 7곳(전남 광양, 부산 기장, 광주 광산, 강원 철원, 인제, 고성, 평창)도 모두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감시 중이다.


지금까지(27일―29일) 산불피해 집계상황을 보면 산림피해 181ha(잠정), 가옥피해는 양양지역의 14동이었으며 오늘 경남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가해자로 추정되는 노인 1명이 사망했다.


산림청은 산불피해 원인으로 양양 산불의 경우, 강풍으로 나무가 넘어지면서 고압전선이 끊겨 스파크에 의한 발화로 추정했으며 함양산불은 신혼부부가 부모묘소에서 예단을 소각하다 실수로 산불을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또 영동산불은 산속에서 움막을 짓고 기거하던 사람이 취사행위를 하다가 실수로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타 지역의 경우는 현재 조사중에 있다.


최근 3일간 발생한 산불은 나무에 새순이 돋아나면서 확산속도는 줄어든 반면 새순으로 인해 헬기투하 물이 흩어져 땅속에 숨어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고 산불 지속기간이 길며 연기가 심해 진화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산불 발생과 관련, 오늘 오후 3시 4부장관(법무, 국방, 행자, 농림) 대국민 합동담화문을 발표했으며 국무총리는 전 산림행정기관 및 유관기관에 산불경계 및 비상근무를 특별지시했다.


이에 따라 입산통제구역·폐쇄된 등산로 출입금지, 입산허용지역 산림내 불씨를 다루는 행위 금지,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쓰레기 소각이 금지된다. 아울러 산불낸 자와 산불예방위반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이뤄진다.


산림청 산불상황실 관계자는 “산불진화를 완료한 지역에 대해 현장 피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주말에 비가 온다는 예보로 인해 농산폐기물 소각이 늘어나고 이로 인한 산불증가가 예상되므로 논밭두렁 및 폐기물 소각을 자제해 줄 것”을 농민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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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4-29 23: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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