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명실상부한 청정에너지 산업 중심지 육성을 위해 오는 2015년까지 3개 분야 13개 사업에 총 1조3,68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오늘 오전 11시 제주도청에서 제주도의 청정에너지기술 연구개발·보급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앞으로 제주도를 청정에너지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오늘 협약식에서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최익수 한국에너지기술 연구원장은 제주도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친화적 에너지기술의 연구개발·보급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이 제주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제주지역에 추진하는 분원 설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연구기지 조성사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연구개발 보급 및 국내외 에너지 및 환경 관련 기술 프로그램의 공동 참여 등 8개항의 기술 협력사업들이 양 기관 공동으로 추진된다.

우선 첫번째 사업으로 국비 18억3,300만원을 투자해 북제주군 월정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860㎡(260평)규모의 '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 모니터링하우스'가 완공돼 오늘 오후 2시 준공식을 가졌다.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은 물론 관련 정책에 대한 국내유일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이 조인됨에 따라 올해부터 중장기 계획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청정에너지 산업 활성화 시책이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청정에너지산업 활성화 시책의 분야별로 보면 우선 제주지역의 무한한 풍력자원 활용을 위해 해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사업에 민자 등 총 2,713억8,700만원을 유치, 도내 전력수요 10%이상을 풍력발전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빌리지 조성, 태양에너지 보급, 바이오, 소각열, 수소에너지 개발 등지역 특화적 다양한 청정 대체에너지원을 개발 공급하게 된다.

또한 도내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현재 51만5,000kW의 전력설비를105만5,000kW로 확충하고 천연가스 도입 등 도시가스 공급기반을 확충해 청정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이밖에 청정에너지 개발 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분원 유치사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연구기지가 들어서는 구좌 월정지역에 관련기술의 성능 평가를 위한 연구 설비들을 보강, 이 지역을 관련 연구산업 중심기지로 육성해 나갈 게획이다. 특화 기술 양성과 관련 지연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대학교 공과대학에 풍력발전실증연구센터도 설립된다.

제주도는 이러한 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수립 예정인 '제3차 제주도지역에너지계획'에 반영하고 정부의 장기계획과 연계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