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다이옥산 처리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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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동강 수계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1,4-다이옥산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1,4-다이옥산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에 의해 사람에 대해 발암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되며 단기간 노출시 눈, 코, 목의 염증을 유발하며 다량 노출시 신장, 신경계 손상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유해화학물질이다.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현)은 경상대학교 환경생명국가핵심연구센터 이동근 교수와 공동으로 촉매습식산화(CWPO)공법을 이용한 1,4-다이옥산 처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1,4-다이옥산 처리기술은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도 효율적·경제적인 처리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경상대학교와 공동연구로 자체 개발한 순수 우리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국립환경연구원이 지난 '00년부터 '02년까지 전국 수계별 35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84종의 미량유해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1,4-다이옥산이 낙동강에서 타 수계보다 검출빈도 및 농도가 높게 나타난 바 있다. 또 환경부의 정밀조사 결과 구미산업단지의 폴리에스테르사 제조 사업장이 주배출원임을 규명했다.


이후 환경부는 먹는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수장 상류에 위치한 낙동강 본류 왜관철교지점에서의 상수원수에 대한 1,4-다이옥산 가이드라인 농도를 50㎍/L로 설정,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각 사업장별 배출가이드라인 협약을 체결하고 폐수처리기법개발 및 체류시간 연장 등의 저감대책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1,4 다이옥산의 특성상 물과 기름 등에 잘 혼합될 뿐만 아니라 구조상 생·화학적으로 매우 안정하기 때문에 처리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다이옥산 가이드라인 농도 설정('04년 9월) 이후에도 낙동강수계에서 10회에 걸쳐 설정 농도를 초과하는 등 수계로 배출되기 전에 배출사업장에서의 근원적 처리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1,4-다이옥산 처리기술은 촉매습식산화공법(CWPO)으로 폴리에스테르 중합공정에서 배출되는 1,4-다이옥산 폐수를 과산화수소와 촉매만을 이용, 100% 처리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특별한 처리장치와 관리기술이 필요 없으며, 폐수처리비용도 현재 배출업소에서 위탁처리하고 있는 비용인 t당 10만원인 것과 비교해 약 30%수준으로 처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또한 1,4-다이옥산뿐만 아니라 고농도의 페놀폐수, 염료폐수 등의 난분해성 폐수처리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처리기술을 환경부 등의 관련기관과 배출사업장에 보급하고 상세 연구내용은 세계수처리학회(IWA)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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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4-28 12: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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