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맥만 유지하는 ‘백합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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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맥만 유지하는 '백합 되살린다' 서해안 백합 생존율 60% 이상 목표 서해수산연구소, 양식기술 개발 착수
  • 기사등록 2005-04-25 13: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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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0년대 중반 대량폐사로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서해안 백합양식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진다.


국립수산과학원은 '60년대 후반부터 서해안 갯벌의 대표 양식 산업으로 각광을 받았던 백합양식을 활서화하기 위해 백합 축제식 양식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올해 전남 영광지역의 축제식 양식장에서 전문 어업인과 함께 양식 생존율의 60% 이상 제고를 목표로 도전한다.


이에 앞서 갯벌연구센터와 부안해양수산사무소 공동으로 '03부터 작년까지 부안군 변산과 위도 갯벌어장 4개소(4ha)에서 백합시험양식을 실시, 3개소에서 생존율을 25∼46%로 높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동안 갯벌어장 백합양식 생존율은 대체로 10∼20% 수준에 불과했다.


갯벌연구센터는 이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방법을 적용, 갯벌어장보다 양식환경이 안정적이고 양식관리 여건이 유리한 축제식 어장으로 안정화 된 고효율 백합생산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서해안 축제식 어장의 양식품종 다양화와 양식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백합 축제식 양식시험연구는 바닥 퇴적물의 입도조성, 지반의 형태, 수질, 노출시간 등의 환경조건을 자연 서식지 환경특성과 축제식 양식 기초연구 결과 등을 응용, 이달말까지 시험구를 먼저 조성한다. 5월부터는 생존율 향상과 패각 색택, 육질 등을 자연 갯벌어장 생산품 수준으로 이끌어 내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01년 남해수산연구소 패류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적용, 축제식 어장에서 종패를 생산하는 실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서해수산연구소 조영조 갯벌연구센터장은 "올해부터 해양수산부 연구·지도기관간 업무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백합연구회를 구성, 운영함에 따라 백합양식산업의 재도약이 보다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해수산연구소 갯벌연구센터는 새만금 갯벌어장의 백합종패 이식사업을 위해 '03년 고창군 갯벌 5ha, '04년에는 고창군 갯벌 25ha와 군산시 갯벌 8ha의 새로운 어장을 발굴, 해당 시·군에서 총 70톤의 백합종패를 살포하도록 기술을 지원했다. 올해도 4월 현재 고창군 갯벌 22ha를 선정해 종패 28톤이 이식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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