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청계천 야생조류의 서식환경을 제고하기 위해 청계천 하류에 야생조류 먹이대(사진)가 설치됐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청계천 하류 신답철교 제2마장교 북측지역 9개소에 야생조류 먹이대를 시범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야생조류 먹이대(높이 2.2m/ 상부 0.3m×0.3m)는 지난 2월 청계천, 관악산에서 실시한 야생조류 먹이주기 행사시 설치, 운영한 것과 동일하게 목재로 제작됐다. 제공하게 되는 먹이종류는 주로 밀, 옥수수, 해바라기씨 등이다.
청계천변에 서식하는 야생조류는 주로 참새, 딱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쇠박새, 직박구리 등이다. 최근 남쪽지역에서 시베리아로 이동중이던 홍여새와 황여새가 다수 청계천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확인돼 조류서식처로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했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먹이대 설치지역의 조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확대 설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