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중고휴대폰 수출액이 사상최고를 기록, 전년대비 129%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 중고휴대폰은 최근 홍콩 등지에서 보존상태가 좋고, 기능이 다양하다는 것이 알려져 작년의 경우, '03년 641만불보다 129% 급증한 1,441만불어치가 수출됐다.
주요 수출국은 전체 수출의 89%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993만불)이며, 페루와 싱가폴로의 수출도 급증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작년에 시작됐음에도 불구, 수출액이 186만불에 달해 2위를 차지했다.
관세청(청장 김용덕)은 20일 과학의 날을 맞아 정보통신기기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작년도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442억불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휴대폰, MP3 플레이어, 중고휴대폰 수출액이 각각 40%, 87%, 129%증가했다.
최대 수출상대국은 미국(100억불)과 중국(89억불)이며, 그외에도 홍콩(35억불), 독일(19억불), 영국(19억불)등으로 수출됐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목인 휴대폰(완성품 기준)의 경우 작년 수출액이 '03년 보다 40%증가한 190억불이며, 무역수지도 54억불 증가한 189억불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상대국은 미국으로 매년 40%정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영국, 핀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의 수출이 대폭 늘었다.
또한, 우리나라가 전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MP3 플레이어는 작년 수출액이 '03년 보다 87%증가한 4억8,600만불이며, 무역수지도 1억3,000만불 증가한 3억1,700만불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전체 수출의 53%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2억5,800만불)이며, 중국(3,800만불), 일본(3,300만불) 및 프랑스, 스웨덴으로의 수출이 급증한 반면 미국, 독일로의 수출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