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지구에 '환경자율협의체'가 운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환균)은 이달 1일부터 송도국제도시의 22개 공사장 건설업체들과 함께 '송도지구 환경자율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송도지구의 비산먼지 특별관리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송도지구에는 컨벤션센터, 오피스텔, 인천지하철연장공사, 매립공사 등 대규모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풍림아파트, 현대 I-PARK 등에 주민입주가 시작되면서 입주민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 조성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청의 지원과 공사장의 자발적 참여로 현재 송도지구의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송림건설 등 22개 공사장 건설업체들은 이달 1일부터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한편 3월말까지 협의체 운영을 위한 협약도 가질 예정이다.

앞으로 환경협의체는 ▶송도지역 도로먼지 제거를 위한 책임구역제 지정 ▶진공살수흡입차량(2대) 공사장 공동비용으로 투입 ▶매월 4일 비산먼지 저감의 날 지정 운영 ▶매월 넷째주 수요일 환경협의체 대책회의를 통해 효율적 도로청소 및 공사장 먼지 줄이기 방안 모색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각 공사장의 자발적인 참여로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한 환경적 측면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환경친화적 공사시행은 지역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환경기대치 만족에 따른 국제도시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