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갯벌서 신종 조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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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갯벌에서 완족류에 기생하는 신종의 조개가 발견됐다.


환경운동연합과 한일갯벌조사단은 9일 오전 10시, 환경부 기자실에서 새만금 갯벌조사에서 밝혀진 새로운 종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들 단체는 사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번에 발견된 종은 세상에서도 유래가 없는 신속, 신종의 조개며 그 생태에 관한 정보는 일절 없다"면서 "그밖에도 4종의 신종이 확인됐으며 이들 신종의 분류학적 검토와 생태학적 연구가 시급하게 행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과 한일갯벌조사단은 지난 '00년부터 5년 동안 새만금 갯벌에 대한 생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이러한 조사 과정에는 한국의 많은 시민과학자 뿐만 아니라, 일본의 시민활동가와 전문가도 함께 참여했다. 조사결과, 새만금은 국제적으로 시급하게 보호해야 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은 완족류에 기생하는 이매패류의 신종 등 다수의 새로운 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으로 봐도 완족류와 이매패류의 공생관계가 보고된 예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이러한 조사 결과는 분류학, 생태학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만약 새만금 간척이 계속 진행돼 새만금 갯벌이 사라진다면 세계적으로 희귀한 신종 이매패류의 생식역이 소멸돼 생물학상 대단히 큰 손실이 된다"면서 "생물학상 종의 정의의 재현성을 해치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생물학자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산토 신이치 박사(일본 동북대학교), 야마시타 히로요시 (한일갯벌조사단 공동대표), 염형철 활동국장(환경운동연합), 이응철 박사(서울장신대학교), 김경원 팀장(환경연합)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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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3-08 16: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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