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에 2조6,575억원 투·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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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는 농산물 수입개방이 점점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우리 농업 전반을 '경쟁력 있는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해 나간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종과 축산이 연계되는 자연순환형 친환경농업을 정착시켜 우리 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 현재 4%인 친환경농산물 비중도 2010년까지 1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도 오는 '10년까지 30%, 2013년까지 40%를 절감해 우리 농업 전반을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친환경농업은 계속되는 수입 농식품의 안전성 문제, 국내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웰빙 바람과 함께 매년 급속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친환경인증 농가 수는 25배, 친환경농업 실천면적은 24배,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은 22배 증가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04년에 비해 친환경 농가수, 인증면적, 친환경농산물 생산량 모두 70%이상 증가했다. 최초로 유기축산이 18건(461톤) 인증돼 우리나라도 유기축산시대의 첫발을 내딛었다.


농림부는 지난 5년간 쌓아온 친환경농업 기반을 토대로 향후 5년간 친환경농업을 우리 농업 전반으로 전면 확산시켜 우리농산물의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농업의 체질도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으로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친환경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홍보와 안전성 조사를 확대하고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주기적으로 합동점검도 실시하게 된다. 특히 관행농가중 89.2%가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으나 판로확보와 소득보장, 생산기반 조성 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점을 감안해 친환경농산물의 유통활성화와 실천농가 소득지지, 친환경농업 생산기반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위해 투자되는 국고 투융자 규모는 2조 6,575억원이며 여기에 지방비가 추가된다면 친환경농업 총 투융자 규모는 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농림부는 세부 투융자 계획을 국가 재정운용계획 수립시 재정운용 당국과 협의해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수 농림부 차관은 "우리 농업의 희망인 친환경농업을 전 국토로 조속히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도(시·군) 지자서 자체 실행계획을 수립토록 해 중앙과 지방간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매년 과제별로 전년도 추진실적과 당해연도 추진계획을 점검 평가해 기본계획을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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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3-08 16: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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