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매실농원 9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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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보해 매실농원이 개방된다.


보해 매원(대표이사 임건우)은 봄을 맞아 9일부터 한달간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에 위치한 보해매실농원을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 '78년 조성된 보해 매실농원은 총 14만평 규모로 1만4천여 그루의 매실수가 식재돼 있어 이른 봄이면 그야말로 '꽃천지'를 이룬다. 매실농원에 피는 매화는 남고, 백가하, 앵숙, 소매 등이며, 그 색도 홍매, 백매, 청매 등 각양각색.


백매화가 주종을 이루지만 홍매화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반긴다. 매실농원의 매화 절정기는 3월 중순으로 봄바람에 휘날리는 매화 꽃잎은 마치 눈이 오는 것처럼 하늘을 뒤덮는다. 뿐만 아니라 하늘 아래서는 10여종이 훨씬 넘는 들꽃과 매화가 한데 어우러져 수려한 장관을 뽐낸다.


특히 보해 매원은 눈처럼 하얗게 뒤덮인 매화 터널과 넋을 송두리째 빼놓으리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영화 '너는 내 운명'과 '연애소설'의 촬영지로 활용된 바 있다. 벚꽃 못지 않게 화려한 매실농원에 반한 관광객들이 그 수려한 장관을 잊지 못하고 찾고 또 찾아 한 해 평균 30여만명의 상춘객들이 찾을 정도로 그 명성이 높아졌다.


보해 매원은 6월 중순경이면 청매실을 수확하는데 연간 5백여톤 정도의 매실이 수확되고 있다. 이곳에서 수확된 매실은 매실주 '매취순'과 건강식품인 '매원', '매실단', '매실엑기스' 등을 만드는데 쓰이며 일반인들에게 판매되기도 한다.


매화는 이른 봄 모든 초목이 아직 추위에 떨고 있을 때 홀로 꽃을 피워 맑은 향기를 전해 '봄의 전령사'라고도 불린다. 꽃잎사이에 흰 눈을 머금고 고고히 피어있거나 보면 볼수록 드러나는 신비스러운 모습은 과연 '사군자의 으뜸'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보해 매원은 매년 매화꽃이 필 때면 일반인들에게 농원을 개방해 그 향기를 널리 퍼뜨리고 있다. 규모면에서는 넓고 아늑하며 지면은 황토밭이 평탄하게 펼쳐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드나들고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는 매화나무를 재배하는 방법을 직접 알려주기도 한다.


보해 매실농원은 자동차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광산IC∼나주∼목포∼영산강 하구둑∼대불방조제∼영암방조제 또는 영암∼해남∼진도방면 18번 국도∼806번 지방도를 지나 산이면 소재지를 거쳐 해남읍 쪽으로 4㎞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목포에서는 불과 30여분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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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3-08 16: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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