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전라남도는 도정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업 육성에 큰 성과를 거두는 등 이 사업추진에 모범이 된 시·군 및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전남도 친환경농업 대상' 시상제도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각 급 기관 및 단체와 농업인들의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최근 '전남도 친환경농업 대상' 시상 규정을 개정했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도내 시군 자치단체 분야 수상의 경우 장려상 제도가 새로 추가돼 올해부터는 대상 1개 지역과 우수상 2개 지역, 장려상 3개 지역으로 시상 대상이 확대됐다. 이에 따른 상사업비와 시상금은 대상의 경우 3억1천만원을 비롯해 우수상 2억5백만원씩, 장려상 1억3백만원씩 등 모두 10억2900만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재배생산과 유통판촉 분야로 구분, 시상해 온 농업인 및 생산자 단체의 경우도 유통판촉 분야에 우수상 1명을 더 추가함으로써 이들 분야 모두 최우수상 1명씩과 우수상 2명씩에 대해 상을 수여하게 됐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들 분야의 경우 시상금은 지급하지 않고 상패만 수여된다.
특히 도는 이번 시상규정을 통해 자치단체 분야의 경우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 및 육성정책 열의도 등 8개 항목에 대해 중점 평가하기로 했다. 재배생산 분야의 경우 인증실적 및 유통관리 등 6개 항목, 유통판촉 분야도 계약재배와 전문판매장 운영 등 6개 항목에 비중을 두고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평가항목과 항목별 배점을 현실에 맞도록 조정해 평가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도는 다음달 중으로 친환경농업 대상 모집공고를 실시하고 오는 11월까지 각 시군과 유관 기관 등으로부터 친환경농업대상 수상대상자에 대한 예비평가와 추천을 받은 후에 실사평가 등 대상자 선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올 친환경농업 대상 시상은 오는 연말에 이뤄진다. 판로확보 여부 등에 대한 중점적인 평가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친환경농업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이 시상제도를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양규성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농업 대상제도의 취지를 살려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과 유기농 인증에 가중치를 가장 높게 적용하는 등 인증단계별로 차등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