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자원의 대표적 곤충 ‘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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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권은오)은 3월의 곤충으로 '꿀벌'을 선정한다고 6일 밝혔다.


꿀벌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자연 생태계내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며 1년의 생산을 준비하는 상징적인 곤충으로 인류에게 꿀이나 로얄제리를 제공하는 풍요와 자원의 의미로 대표적인 곤충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꽃에서 꿀을 채취해 먹고사는 꿀벌(사진)과의 곤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재래꿀벌과 양봉꿀벌 두 종류가 있는데 이 두 종류는 생태적인 습성의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같은 계통이므로 일반적인 습성은 거의 같다. 이들 꿀벌은 예로부터 인류에게 꿀과 로얄제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대표 자원곤충으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을 맞아 1년의 풍요와 생산을 의미하는 곤충이다.


몸 길이는 12mm 정도며 흑갈색 또는 갈색의 긴 털이 많다. 배는 거의 황갈색이거나 후반 각 배마디에 흑갈색 띠가 있는 것 또는 전부 흑갈색인 것이 있다. 머리는 가슴과 같은 너비이고 겹눈에도 털이 발달돼 있다. 뒷다리의 종아리마디와 제1발목마디는 납작하다. 배마디의 각 마디의 색이 다양하며 변종수준에서는 이 특징에 의해 구분 지어진다.


일반적으로 꿀벌의 집단은 한 마리의 여왕벌, 다수의 일벌, 그리고 약간의 수펄로 이뤄지는데 큰 집단이 되면 5만내지 8만마리에 달한다. 여왕벌은 산란을 계속하며 많을 때는 하루에 2,000에서 3,000개의 알을 낳는다. 여왕벌과 일반 일벌과의 분화는 유충시기에 공급받는 로얄제리의 양에 따라 결정되는데 유충기간 동안 여왕벌은 다량의 로얄제리를 공급받는 반면 일벌은 유충기간 6일 중 전반기 3일동안만 공급받는다. 성충의 수명도 여왕벌은 수년에 달하지만 다른 벌들의 수명은 짧다. 일벌의 경우 가을에 우화한 것은 이듬해 봄까지도 살지만, 여름에 우화한 일벌은 많은 노동을 하기 때문에 50일정도 밖에 못산다.


아시아 남서부가 원산지로 추정되는 이들은 현재 아시아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양봉꿀벌에 비해 크기가 약간 작으며, 뒷날개의 가운데맥이 확실하게 나타나는 점으로 구분된다. 집은 나무와 바위의 동굴 등 어두운 장소에 여러 개의 집을 만든다. 꿀을 모아오는 능력과 사육가능성은 양봉꿀벌에 비해 떨어지나 내한성이 뛰어나 아시아 각국에서는 이들을 사육하는 곳이 많다. 또 재래꿀벌은 철따라 꽃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한 장소에서 1년을 보내면서 가을철에 한번만 채밀하기 때문에 고정양봉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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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3-06 23: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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