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경남 진주시의 동부지역에 위치한 문산읍 소문리 일원이 쓰레기매립장 이전부지에 3만평 규모의 생활공원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지역은 쓰레기매립장이 소재할 당시 악취와 해충으로 인해 시민들이 가장 기피하던 외진 곳이다.
진주시에 따르면 북부지역 관문에 위치하고 있는 초전·장재지구는 지난 '04년 11월, 매립쓰레기 이전공사를 완료하고 대규모 생활체육시설과 함께 공원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진주의료원 건립, 대단위 택지개발 사업 등 사업비가 100억원이 넘는 대단위사업이 8건에 달해 진주에서 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쓰레기매립장으로 개발 혜택을 보지 못했던 지역주민들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시는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부상하는 초장동과 금산면 등 북부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초전동 1583-14번지 일원 매립쓰레기 이전부지 18,181평(60,104㎡)면적에 관람석 3,000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을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07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매립쓰레기 이전부지를 활용, 추진되는 대단위 생활공원조성사업은 29,948평(99,000㎡) 면적에 40억원을 들여 어울림마당, 단풍나무 숲길, 건강지압보도, 운동장, 어린이 놀이장, 야외무대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테마공원이 '07년 12월 준공계획으로 추진중이다. 공원에는 인근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방류수를 활용해 수생식물과 어류가 살 수 있도록 연못이 조성되고 수변 데크, 분수시설도 설치하게 된다. 공원과 인근 남강을 연결하는 육교도 설치돼 친수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장 공원화사업이 진주시하수처리장 3단계 증설사업과 병행 추진돼 기존시설을 전면 복개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는 '09년경 진주시하수처리장은 악취 등 생활불편사항을 말끔히 해소할 전망이다.
이밖에 지난 '04년부터 '08년까지 5년간 국·도비 등 304억원을 투입, 추진되고 있는 진주시하수처리장 고도·소독처리시설 설치사업은 개정된 하수도법과 경남 최초로 시행하는 진주시 오염총량제 시행에 따라 방류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쓰레기매립장 이전지의 환경 회복은 물론 쓰레기매립장 때문에 지연됐던 초장지역 및 금산면 등 동부지역의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