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부부 몰던 조난선박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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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부부가 몰던 소형어선이 기관고장으로 5시간을 표류하다 긴급 출동한 해양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박철원)는 1일 오후 4시 30분경 완도군 생일도 남방 1km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던 0.5톤급 미역채취선 K호에 타고 있던 문모(81, 완도군 생일면 유촌리)씨와 부인 조모(78)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문씨 부부는 오늘 오전 7시경 K호를 타고 생일면 유촌리를 출항, 미역 양식장에서 미역을 채취해 금일면 동백리 미역 가공공장에 납품 후, 생일도로 귀항하다 오전 11시 30분경 기관고장으로 표류했다.


완도해경은 오후 3시 10분경 K호가 입항 예정시간(정오)이 지났는데도 입항을 않는다는 문씨 아들(45)의 신고를 접하고 경비정 4척과 민간 자율구조선을 동원 사고해역 수색에 나섰다.


조난선박 수색 1시간이 지난 오후 4시 30분경 사동출장소 이찬성 경사가 타고 있던 민간자율구조선 영신호(1.73톤)가 생일도 남방 1km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K호를 발견 생일면 유촌리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이 경사는 "당시 해상에는 거센 바람으로 인해 파도가 높았다"면서 "구조가 조금만 늦었으면 날이 어두워져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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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3-01 23: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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