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진주시는 전국 최초로 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와 공동지원키로 협력을 체결하고 시설하우스 재배농가의 난방유류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전기온풍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기온풍기 설치지원협력사업은 진주시가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농협협력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속되는 고유가로 시설하우스 재배농가의 난방유료비가 전체 영농비의 30%이상을 차지하는 등 갈수록 농가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난방에 따른 유류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설하우스 영농에 따른 경영비 부담을 덜어주고 특히, 지금까지 유류대의 일부를 지원하는 행태를 지양하고 근본적인 시설개선을 통해 장기적으로 시설하우스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조성해주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는 5억원의 사업비를 신규사업비로 확보하고 올해 총 30대의 전기온풍기 설치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설치비의 60%는 시와 농협진주시지부가 각각 30%씩 지원하고 나머지 40%는 농가 자부담으로 추진하여 농가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설하우스 1,000평을 기준으로 2대 정도를 지원하게 된다.
진주시에서 주관하고 농협중앙회진주시지부에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시에서 사업신청을 받아 시와 농협이 공동으로 현지 조사 후 농어촌발전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올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한 농가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설치하는 전기온풍기는 경유온풍기보다 난방비가 약 1/2정도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절별 온도에 따라 경유온풍기와 함께 사용시 에너지 절감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설치 농가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영세 시설하우스 농가에 지원한 수확물운반구 및 방제기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 새로 도입 시행하는 농가지원 사업으로 시는 사업상과를 분석해 호응도가 높을 경우 연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 관내 시설하우스 재배농가는 현재 총 6,539농가에 면적으로는 1,631ha에 이르고 있고 도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