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석균)는 봄철 해상에서 안개로 인한 선박의 충돌, 좌초, 침몰 등으로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아짐에 따라 해양오염사고 방지 홍보활동에 나섰다.
완도해경은 우선, 해양오염사고 방지를 위해 주요 해양시설 24개소와 5개 해운선사에 '농무기 해양오염사고 방지를 위한 홍보물'을 배부했다. 홍보물에는 ▲선박 입출항시 안전운항 이행 ▲저유시설 및 유조부선 유류 수급시 안전수칙 ▲기름오염비상계획서에 의한 교육·훈련 이행 등이 수록됐다.
아울러 주요 해양시설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장기계류·방치선박 파악 및 위험선박의 안전지역 이동, 경비함정에서의 유조선 안전항로 준수여부를 지속 확인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유중인 방제정의 신속한 출동태세 유지와 방제장비의 정비를 철저히 하고, 방제조합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해양오염사고 대비·대응태세를 확립해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초동조치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김석균 완도해경서장은 "해양오염은 기상악화시 무리한 선박 운항으로 전복 또는 좌초, 침몰 등 해양사고가 주요 원인"이라며 "해양오염사범을 조기에 검거하고 해양오염에 따른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해경 관내에서 지난해 5건의 해양오염이 발생해 2,270리터의 오염물질이 유출됐고 올들어 화물선 침수로 인한 연료유 등 583리터의 기름이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