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청주동물원이 벚꽃과 철쭉이 만발한 행락철을 맞아 오늘부터 내달 17일까지 한달간 동물원 휴원일인 매주 월요일에도 특별개원해 시민들에게 관람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동물원의 물새장 복구공사가 완료돼 우아함을 자랑하는 칠레와 홍학을 비롯해 꼬마홍학, 해오라기 등 17종 108마리의 물새를 방사해 조류테마 공원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관람객의 사랑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금계 등의 신선한 유정란을 채취, 부화를 통해 어린 새끼들이 어미와 어울리도록 함으로써 생명의 신비로움과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말에는 서울대공원으로부터 홍부리 황새 등 3종 9마리를 기증 받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또한 다시 찾고 싶은 동물원을 만들기 위해 물새장주변 공터 약1,500평에 심은 유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동물원 진입로에 팬지, 데이지 등 봄꽃 화분도 진열해 관람객을 맞이하기 위한 깨끗한 환경정비를 마쳤다.
이밖에 차량의 정체해소로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3천8백만원을 들여 동물원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길이 63미터, 폭 6미터 도로를 10미터로 넓히는 동물원 진입로 확장사업도 관람객 유치를 위해 이달 25일경 준공을 한달간 앞당길 방침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나무 500본을 식재해 어린이들에게 동물사랑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공간도 조성했다"며 "중부권 유일의 조류테마공원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