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촌건강장수마을‘ 100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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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촌건강장수마을' 100곳 선정 농진청, 올해 44억원 투입…7,300명 참여 고령사회 진입한 농촌사회 활성화 도모
  • 기사등록 2005-04-18 10: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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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은 18일 고령사회로 진입한 농촌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44억원을 들여 추진할 100개 농촌건강장수마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00년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7%를 넘어서는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로 진입했으며, 지난해 농촌 고령화율은 15.6%, 농가는 29.4%로서 마을단위로 갈수록 고령화는 가속화되어 오는 2018년에는 14%를 넘어 '고령사회(Aged Society)'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정된 100개 장수마을에는 9,900여가구에서 2만4,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과 55∼64세의 예비노인 등 7,300여명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각 지역의 여건이 다른 만큼 마을에서 가진 자원을 활용토록 하고 장수의 요건인 일거리 발굴과 소득활동을 구상해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효율적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요 일거리로는 짚풀, 한지 등 전통공예품을 제작하거나, 감자, 고구마, 버섯 등의 농작물 재배, 친환경농법 실현, 패스트푸드에 대응한 슬로우 푸드로 전통 장, 전통 술 제조 등 전통식품 가공과 매실나무, 밤나무 등의 유실수 심기 등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장수에 필수적인 전통 먹을거리 중심의 1년짜리 장수식단, 하루 일과와 1주일 활동 계획은 물론 사계절 활동계획에 따른 규칙적인 생활 등도 프로그램에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텃밭 가꾸기, 공동소득활동, 미니골프, 게이트볼 등 운동시설확보, 이동 의료시설 순회 진료, 춤·노래·서예 등 다양한 취미활동, 웰빙 전통음식 만들기, 신앙 활동, 자원봉사 등에 초점을 맞춰 추진된다.


이에 앞서 농진청은 금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일거리, 건강, 사회활동, 환경 등 각 프로그램 분야별로 민간, 학계로 구성된 13명의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 컨설팅 등 자문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15일에는 사업을 직접 수행하는 마을지도자와 사업담당자 등 230명을 모아 노년기의 사회·심리적 특성과 삶의 질 향상(서울대 한경혜 교수), 주민의 자발적 참여 방안(협성대 고순철 교수), 마을의 사업추진계획 발표 등 교육을 마쳤다.


농촌진흥청 신영숙 농촌생활자원과장은 "전국 방방곳곳에 농촌건강장수마을이 조성되면 농촌 공동화와 도시 고령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피폐해지는 농촌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마을 기초조사 연구를 시작으로 각 영역별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건강장수마을 육성 전략 심포지엄 개최(6월), 사업담당자 워크숍(8월), 마을 순회평가(10월), 사업 결과 평가와 사업지역 주민의 생활만족도 측정(12월) 등 순차적 지원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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