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의 본격 추진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산업계의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후변화대책 CEO 간담회' 및 '사내배출권거래제 MOU 체결식'이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오늘 행사에는 산업자원부 이원걸 2차관을 포함해 SK(주), LG화학, 한국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하여 철강, 시멘트, 발전, 제지, 반도체, 석유화학, 정유 및 자동차 8개 업종별 협회회장(부회장)이 참석했다.
CEO 간담회에 앞서 SK(주), LG화학, 한국동서발전과 산업자원부간 사내배출권 거래제도 실시를 위한 MOU가 체결됐다.
오늘 체결된 기업은 MOU에서 ①온실가스 배출량 통계시스템 구축 ②감축 잠재량 평가 ③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하는 등 감축노력을 추진하고 정부는 ①배출권거래제도 관련 교육 실시 및 자문 제공 ②CDM 사업 등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 체결로 향후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에 대비한 배출권거래제도 관련 학습 및 설계를 위한 토대가 구축되고 기업이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
산업자원부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실적 지원 확대방안' 발표를 통해 온실가스 조기 감축(early action)을 실시한 기업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감축의무 할당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또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R&D 과제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참여시 평가 가산점 부여, 대출금리 조정범위 확대, 감축실적 우수기업 포상 등 기업의 자발적인 감축 노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기후변화대책 CEO간담회에서 산업계 대표들은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설투자,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이원걸 차관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업계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및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노력 확대 등 기업의 친환경경영 실천의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업계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16일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세미나'가 개최돼 외국기업의 대응사례 등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