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진도군(군수 김경부)은 지난 13일 군청 지하민방위교육장에서 김경부 군수를 비롯한 의원, 이장, 진도읍 개발위원, 환경단체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도천 자연형 하천정화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용역팀에서는 진도천의 수질개선 방안과 아울러 하천의 자연성을 최대한 살리고 인위적인 시설을 배제해 자연생태계가 훼손되지 않는 하천정비 계획을 제시했다. 또 무질서한 하천법면과 고수부지의 호안정비 및 식생대 조성, 여울·소 조성으로 물의 흐름 유도, 어도와 하천유량확보 방안 검토 등의 내용이 담긴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이라도 농업지역의 특성과 통수 등 치수목적을 고려한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이 개진됐다.
김경부 진도군수는 "하천의 자연성, 측면과 치수 개선 측면을 최대한 병행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진도천이 수질정화기능과 자연생태계를 복원, 아름다운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도천은 지난 '01년부터 작년까지 진도읍 성죽제 방수로에서 조금리 남동교까지 2,9km 구간에 대해 친자연형으로 정비됐다. 이와 연결해 2차 사업으로 진도읍 조금리 남동교에서 고작리마을 앞까지 1,5km에 걸쳐 국비 9억원을 포함해 13억원을 투입,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