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경기도가 바다 환경 개선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바다쓰레기를 수거한다. 또 연안해역 해저에 침적돼 있는 폐어구 및 침전물 인양사업과 패류양식장 저질개선사업을 펼쳐 나가는 한편, 블루길·베스 등 외래어종 54톤을 수매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올해 300여억원의 사업비를 어촌에 투자해 어업 생산활동 기반을 구축,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수산자원을 늘리는 한편, 살아 숨쉬는 바다와 건강한 연안어장 환경을 조성하고 어업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어촌관광을 활성화시켜 나가는 등 살기좋은 복지어촌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올해 어업인들이 지속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수산물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4억원을 들여 안산·화성 연안에 바지락 양식장 230ha를 조성하한다. 마을 어장관리선 5척과 김포 대명항에 어선용 면세 유류를 저장할 수 있는 급유시설을 설치하며 어획 강도가 높은 연안어선 10척을 감척시킨다.
또한 연안 해역에 인공어초어장 500ha를 신규로 조성하고 기 조성된 인공어초 어장에 대해 폐어구 등을 제거하게 된다. 인공어초를 시설한 해역과 남·북한강, 임진강 등 강·하천에 소득이 높은 우럭, 넙치, 뱀장어, 참게 등 12종의 고급어류 치어 2천45만 마리를 방류하기 위해 10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선 안전 정박과 해양레저 기능을 겸한 다기능어항 개발을 위해 116억원을 들여 안산 탄도항에 호안135m를, 화성 전곡항에는 호안150m와 배후부지 2만2천㎡를 설치하는 등 지방어항 3개소를 건설할 방침이다. 안산 육도항과 시흥 오이도항 및 화성 도리도항 등 어촌정주항 3개소에 선착장 물양장, 방파제 등의 어항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기로 했다.
이밖에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산물포장재와 고압어선세척기를 지원하며 선택형맞춤농정사업의 일환으로 김건조장과 친환경 김 양식시설도 지원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해면어업 뿐 아니라 내륙지의 내수면어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17억원을 투자해 하천어도 27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라며 "인공산란서식장, 황복 종묘 생산·방류, 어선정박시설, 담수어 질병 약품을 지원 는 등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