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행사 맹꽁이 서식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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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보름 행사 장소를 노들섬으로 정한 것에 대해 환경단체에서 맹꽁이 서식지 파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환경연합은 10일 성명을 내고 "이명박 서울시장은 멸종위기종 맹꽁이 집단 서식지 훼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12일 오후 5시 30분부터 한강 노들섬 하류광장(옛 테니스장 부지)에서 대형 달집태우기와 100여명의 쥐불놀이 등 대형 한마당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환경연합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전통민속놀이를 벌이겠다는 것은 비난받을 일은 아니지만 굳이 멸종위기종 맹꽁이의 집단 서식지인 노들섬을 행사장소로 택한 서울시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노들섬은 맹꽁이 올챙이의 집단서식을 확인한 곳으로 작년 가을부터 정밀생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환경연합은 "생태조사가 진행중인 곳에서 대형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서울시의 생태환경을 보전 의지가 얼마나 박약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서울시는 대보름 행사 장소를 즉각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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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2-10 20: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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