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농림부는 DDA협상과 FTA 등의 개방확대에 대응하고 우리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축산물브랜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10일 농림부에 따르면 '축산물브랜드 장기발전계획' 수립은 '04축산물브랜드 육성정책을 수립, 추진한 이후 우수 브랜드로 발전하기 위한 브랜드경영체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으나, 규모화된 브랜드가 아직 소수여서 소비자의 인지도가 미흡한 실정에 따른 것.
향후 품질과 위생·안전성 등이 확보된 우수 브랜드를 육성할 경우, 소비자 신뢰 확보와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가축방역, 친환경(분뇨자원화·악취) 등 당면한 축산 현안과제의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축산물브랜드 장기발전계획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브랜드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금년까지만 브랜드사업 대상 경영체를 선정, 총 80개(한우, 돼지에 한함) 내외의 우수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일부 브랜드경영체를 대상으로 품질 고급화 및 균일화, 규모화, 마케팅 등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경영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지원 경영체의 연간 사업추진실적을 평가해 우수 경영체에게는 무이자 인센티브 자금을 추가 지원해 선의의 경쟁을 촉진키로 했다.
또한, 기존 브랜드경영체 상호간, 브랜드경영체 인근지역과 통합 등 브랜드경영체의 규모화를 위한 광역브랜드 조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회계와 조직 등이 구분된 별도 법인 설치를 유도하고 이들 조직에는 별도의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브랜드 참여농가의 실익증진을 위해 경영체에서 농가에 지원되는 정책자금에 대한 금리를 인하하고 소규모농가도 브랜드경영체 회원농가로 가입하도록 유도하여 소규모농가의 브랜드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양·경영·브랜드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를 확보한 민간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를 지정, 브랜드경영체의 생산·경영·재무와 마켓팅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컨설팅해 우수 브랜드에 대한 판매 확대와 소비자 인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년 우수 브랜드 인증을 현재 한우·돼지에서 육우·육계까지 4개 축종으로 확대해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차별화된 '우수 축산물브랜드전시회'를 통해 우수 브랜드의 판로 개척과 소비자 인식제고 등의 다각적인 홍보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금번 대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오는 '13년에는 한우의 경우 전체 사육두수의 50%, 돼지는 70%가 브랜드화가 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며 "랜드 사업을 통해 브랜드 주체가 위생·안전성·품질·방역·환경 등 모든 것을 책임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