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변생태벨트 10만평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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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변구역에 생태벨트 10만평이 조성됐다.


8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수도권 시민들로부터 수돗물에 포함해 징수하는 물이용부담금을 재원으로 토지 142만평을 매수해 이중 10만평을 수변녹지로 조성했다. 이는 자연적으로 복원이 가능한 매수토지 114만평을 제외한 28만평의 약 36%에 달하는 수치다.


한강청은 물이용부담금 1,938억원을 투입해 지난 '00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수변구역 토지매수사업을 벌여 6년간 수변구역의 공장·축사·음식점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토지 142만평을 매입했다.


올해는 '0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매수한 토지에 대해 환경생태조사를 실시, 하천수질에 영향이 큰 하천인접지역 및 건물철거지역 등 11만평에 대해 수변녹지 조성사업을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나머지 7만평과 금년에 매입되는 토지는 내년에 수변녹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토지매수 및 수변녹지 조성사업은 수변지역의 공장·축사 등 오염원이 입지한 토지를 매수해 오염원을 제거하고 그 지역을 수변녹지로 조성, 비점오염물질의 유입을 저감시켜 상수원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변녹지대 조성사업은 훼손지역의 생태복원을 촉진하고 수원함양과 하천수질의 자연정화 등 수질개선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자생식물 식재·습지조성 등을 통해 다양한 수변생태 공간을 조성하게 된다. 수변녹지대가 조성되는 지역에 유입되는 농업배수 등 비점오염원의 질소는 20∼50%, 인 33∼55% 저감된다. 한강 총 오염부하량의 44.5%가 비점오염원으로부터 기인 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수원 부영양화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하는 셈이다.


손희만 한강유역환경청장은 "그간 토지매수 및 수변녹지 조성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강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큰 수변 인접지역 토지를 우선매수 하고 있다"고 밝히고 "수변생태계 형성으로 양서·파충류 및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복원되고, 수원 함유량이 높아져 하천유지 용수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공간 제공, 하천경관 개선을 통한 친수공간 확보, 환경교육 및 생태학습 공간 등을 제공하는 부대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청장은 "지난해에는 전체 매수면적 가운데 수변에 인접한 50m이내 지역이 36%를 차지했다"면서 "금년에는 우선매수대상지역을 선정, 적극적인 홍보 및 주민설득 활동을 벌여 수변인접토지의 매수비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강청에서는 향후 토지매수사업의 수계관리기금내 예산배정 우선순위를 상향조정하고 사업비 최소배정액 규모를 정하는 등 사업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토지매수 및 수변녹지 조성사업을 한강수계 비점오염물질 유입저감대책의 핵심사업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강청이 수변지역 토지매수사업의 일환으로 아파트 건립예정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지역(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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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2-08 08: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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