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강원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 대한 Clean-Zone 조기선포를 목표로 공중과 지상의 입체적인 방제와 예찰조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7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강릉시 성산면과 동해시 삼화동 지역에는 발생지 주변 반경 3Km이내의 1,153ha(강릉 1,053, 동해 100)를 환경피해가 적은 저감성 약제(치아크로프리드)를 사용해 오는 5월부터 8월까지 5회에 걸쳐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의심목 및 고사목은 전량 제거후 소각 또는 파쇄하여 매개충의 번식을 원천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도내 전역의 소나무림에 대한 고사목 및 의심목을 대상으로 검경을 위한 시료 채취와 병행한 예찰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내 全시·군을 대상으로 헬기에 의한 공중예찰 조사를 실시한 후 GPS를 활용해 산간 오지의 고사목이나 의심목까지 전수검경을 실시하게 된다. 소나무재선충병 전담예찰원을 중심으로 지상 예찰을 실시해 고사목이나 의심목에 대한 검경실행과 병행해 고사목을 제거할 계획이다.
또한, 솔수염하늘소의 우화시기인 5∼8월에는 소나무류 이동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동단속 초소를 현재의 21개소에서 32개소로 확대 운영하게 되며 피해 지역인 강릉과 동해시는 년중 상시 기동단속반을 편성, 운영한다.
이와 함께 위험시기에는 여타 시·군에서도 단속초소와 병행해 기동 단속반을 편성·운영해 생산지 및 수요지를 중심으로 소나무류 이동을 지속적으로 단속키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에서 2년이상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치 않을 경우, 산림청장이 Clean-Zone 지역으로 지정 선포하도록 되어 있다"며 "도민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의심목 신고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