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서울의 생태도시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는 8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서울 그린웨이 국제 워크숍'을 마련한다.
이날 워크숍은 서울 도심부에 대규모 생태공원을 만들고 기존 녹지공간들을 선형공원인 그린웨이로 연결해 서울을 미래형 생태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서울 GREENWAYS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세계 각국의 그린웨이 청사진과 성공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한 신간 '도시의 생명력, 그린웨이'의 공동 저자인 서울대 김기호 교수와 유한킴벌리 문국현 사장이 미국의 도시설계 및 생태공원 운영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및 서울의 그린웨이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GREENWAYS프로젝트'는 도시설계가인 김기호 교수와 숲 운동가인 문국현 사장의 주도 하에 추진되고 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도시설계, 서울의 4∼50년 앞을 내다보는 생태도시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미래 도시환경운동을 의미한다. 이 운동은 과도한 집중개발로 악화되는 서울의 도시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준비됐다. 이날 국제 워크숍에은 이 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기도 하다.
이번 국제 워크숍에서는 김 교수와 문 사장이 그린웨이의 필요성과 서울에서의 그린웨이 방안을, 시애틀 도시계획국장(Diane Sugimura)이 시애틀의 도시환경 및 그린웨이 설계과정을, 배터리파크시티 컨서번시 디렉터(Vincent McGowan)가 맨하튼의 그린웨이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의 경쟁도시라고 할 수 있는 뉴욕, 벤쿠버, 싱가포르, 상해 등을 대상으로 한 Gap Analysis를 발표하고, 용산 일대를 시범 대상지로 하는 그린웨이 전략 및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용산공원∼남산∼청계천∼서울숲∼한강을 잇는 그린웨이를 통해 서울의 도시환경을 통합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미래 생태도시 서울의 첫 번째 단계를 보여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