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서울시 푸른도시국에서는 지난 1월 개최한 나비표본제작교실의 반응이 뜨겁고 추가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의견이 있어 표본으로서의 소장가치가 높은 딱정벌레를 대상으로 2차 표본만들기프로그램을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매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곤충식물원 지하1층 시청각실에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회 20명 이내로 진행되는 딱정벌레 표본만들기 행사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딱정벌레 표본만들기 프로그램은 자체사육 및 일부 구입한 넓적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마타바니빵장수풍뎅이, 기데온장수풍뎅이, 워커리검정하늘소 등 240마리의 딱정벌레를 건조→연화→핀꽂이→다리펴기등 표본제작→건조→라벨부착 과정을 통해 직접 표본을 만들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같은 기간동안 곤충식물원에서는 세계의 딱정벌레 표본전시회와 살아있는 우리나라 딱정벌레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먼저 세계의 딱정벌레 표본 전시회는 표본 보관상자에 종별로 분류해 해설표와 병행 전시하는데 1일 50종 이내로 매일 교체 전시한다. 전시종은 코카서스왕장수풍뎅이, 헤라클레스왕장수풍뎅이, 악테온장수풍뎅이, 골리앗대왕꽃무지, 안테우스왕사슴벌레 등 293종 1,305개체다. 이 표본은 서울숲에서 자체 보유한 것과 일부 개인소장가로부터 무료로 임대받은 것.
살아있는 딱정벌레를 관찰할 수 있는 우리나라 딱정벌레 전시회는 기존 전시수조를 이용해 딱정벌레목의 생육환경 조성 후 방사해 전시한다. 자체사육한 것과 일부 매입한 왕사슴벌레, 안테우스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멋쟁이딱정벌레, 코카서스왕장수풍뎅이 등 12종 150개체를 전시하게 된다.
이외에도 행사기간동안 매일 10시부터 선착순 30명 대상 곤충해설프로그램 운영, 자이언트블루전갈 등 희귀동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설치, 안내데스크에서는 전시곤충 해설자료 배포 및 기념스템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