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대구 어획 호조 지속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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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 대구가 최대 90cm급이 어획되는 등 씨알이 굵고 자원도 풍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시험조사선 2척을 이용, 서해 배타적경제수역에 대한 트롤어획 조사결과, 대구의 자원밀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개체 크기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기간에 서해 EEZ내 대구자원의 분포밀도는 104.7㎏/㎢로 '02∼'04년 같은 기간보다 2.3∼4.3배 증가했다. 작년 연중조사결과에서도 연평균 자원밀도가 33.4㎏/㎢로 지난 3년간의 자원밀도보다 1.8∼2.3배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해산 대구 어획량은 '96년 8톤에서 '05년에 2,088톤(11월말 기준)으로 지속적 증가경향을 보였다. 평균체장도 '05년에 채집된 것은 29.9cm로 '03, '04년의 18.7cm, 24.3cm보다 상당히 커졌다.





◀대구의 어획량 변동(인천, 경기, 충남, 전북지역 위판량)


일반적으로 서해산 대구는 동해산 대구에 비해 작아서 왜대구라 불리며, 최대체장은 41.5cm로 알려졌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보다 큰 개체의 혼획비율이 16%로 '03년, '04년의 2% 및 3.5%보다 크게 증가했고, 90cm(중량 6.8kg)에 이르는 대형개체도 어획돼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것보다 상당히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최근 서해 대구의 자원밀도 및 어획량이 증가하는 것은, 황해냉수대 확장에 따른 분포해역의 확대로, 냉수대를 중심으로 서식하는 본종의 서식환경이 호전된 점을 들 수 있다. 여기에 '03년 발생해 탁월하게 가입된 무리의 개체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추정되며, 대형개체 비율의 증가 또한 이러한 현상의 결과로 분석된다.



서해수산연구소 최낙중 자원관리조성팀장은 "서해 해역에서의 대구 어획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롭게 가입 될 무리를 재생산할 수 있는 친어 및 미성어 자원에 대한 과다한 어획이 자제돼야 지속적으로 호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해수산연구에서는 현재 서해산 대구의 산란·성숙, 연령과 성장 및 동해산 계군과의 차이점 등을 조사·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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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2-03 13: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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